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차태현 “지금까지 여배우福 중 최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차태현 “지금까지 여배우福 중 최고!”

입력
2016.10.20 15:26
0 0
차태현과 김유정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차태현과 김유정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최재명 인턴기자

배우 차태현(40)의 입이 귀에 걸렸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명 ‘대세 여배우’ 김유정, 서현진과 호흡을 맞춰서다.

차태현은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에서 “내 개인적으로 두 여배우가 가장 큰 에피소드였다”며 “나도 이렇게까지 영화를 촬영할 때와 개봉할 때 상황이 바뀌는 분들과 (연기)하기는 처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차태현은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김유정과는 파트너를 이뤄 사랑의 메신저가 되고, 아련한 첫 사랑으로 등장하는 서현진과는 애틋한 감정을 주고 받는다. 차태현은 “(김)유정이는 대단한 배우”라며 “연기를 하면서 ‘얘가 고등학교 졸업을 하면 진짜 스타가 되겠구나’ 했는데 벌써 스타가 되어 돌아오더라. 하하”고 웃었다.

차태현은 서현진에 대해서도 “(서)현진이는 안에 밝고 쾌활한 면을 가지고 있더라”며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보면서 느낀 게 ‘우리 작품을 찍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서현진은 “쾌활한 면도 있지만 소심한 편”이라면서 “그렇잖아도 ‘또 오해영’ 촬영 중 차 선배에게 ‘너 우리 영화 찍으면서 정말 심심했겠구나’하는 휴대폰 문자가 온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차태현의 말마따나 김유정과 서현진은 최근 드라마를 통해 ‘로맨스 퀸’ ‘로코퀸’ 등으로 불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김유정은 18일 종영한 KBS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세자 이영(박보검)과의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현진도 최근 성황리에 종영한 로맨틱코미디 ‘또 오해영’에서 에릭과 알콩달콩한 솔직한 사랑을 그려 ‘로코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래서 차태현은 지난해 ‘사랑하기 때문에’를 촬영할 당시만 해도 이러한 상황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지현 송혜교 박보영 김하늘 등 최고의 여배우들과 영화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춰 ‘여복(女福)있는’ 배우로 꼽히는 차태현으로서는 또 한 번 ‘여배우 복’이 터진 셈이다.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사랑의 메신저로 활약하며 여고생이 된 차태현(왼쪽)과 김유정. NEW제공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에서 사랑의 메신저로 활약하며 여고생이 된 차태현(왼쪽)과 김유정. NEW제공

차태현 역시 “제가 지금껏 받은 여배우 복 중에 최고인 듯하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유독 여배우들과의 호흡일 좋은 이유는 “배려”라고 했다.

“저는 정말 복이 참 많은 배우예요. 신인 때부터 저랑 같이 연기했던 여배우들이 잘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여배우들과 호흡이 좋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너무 행복해요. 그렇게 보이는 건 아마도 제가 그분들의 연기를 많이 봐주면서 호흡을 맞춰가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제 욕심을 채우기보다는 상대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서 제가 받아줄 수 있는 부분은 챙기게 되거든요.”

김유정도 박보검과 차태현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자, “차 선배님은 기댈 수 있는 듬직함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차태현은 “(박)보검이는 아직 그런 건 없지. 풋풋함이 있으면 모를까. 하하”라며 농담을 던졌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은 남자 이형(차태현)이 스컬리(김유정)을 만나 다른 사람들의 커플을 이어주면서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코미디 영화다. 이 과정에서 이형은 첫사랑이었던 홍대 여신 현경(서현진), 전교 1등 여고생 말희(김윤혜), 치매에 걸려 입원한 할매(선우용여), 수학 선생님 여돈(배성우), 가정에 소홀해 이혼 위기에 몰린 박형사(성동일) 등과 영혼이 바뀌며 이야기를 끌고 간다. 차태현이 여고생 말희가 돼 교복을 입고 나오는 장면은 기대해볼 만하다. 내달 개봉 예정이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