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비업체 연계 긴급출동시스템 구축
인근에 도움 줄 사람 없어도 신고ㆍ출동 가능
대구 수성경찰서는 전국 처음으로 공원 여자화장실에 민간경비업체와 연계한 비상벨 감지 긴급출동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성서는 수성구와 민간경비업체인 ADT캡스와 협력, 이달 말 관내 공원 여자화장실 5곳에 실시간 비상벨을 감지하고 출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 시범 운영 후 내년에 공원화장실 17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화장실 안에서 비상벨이 작동하면 ADT캡스 관제센터에서 감지, 경찰서 112상황실에 경보를 보내면 경찰 순찰차와 경비업체가 동시에 현장에 출동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기존 비상벨은 응급상황이 발생, 벨을 눌러도 주변에 누군가 있어야 도움을 주거나 대신 신고를 해 줄 수 있다”며 “새 비상벨 시스템은 주변 환경과 관계없이 실시간 응급상황을 감지할 수 있어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 대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