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배우 김유정이 새 파트너를 만났다. 이번엔 '구르미 그린 달빛' 이영 세자가 아닌 '사랑하기 때문에'의 '이형'이다.
차태현은 2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기억상실 작곡가 이형 역을 맡았다. 이영이 아니고 이형이다. 내가 (박)보검이 형이기 때문에 이형이다"고 소개했다.
김유정은 차태현의 첫 마디에 웃음을 빵 터뜨렸다. 지난 18일 종영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데 이어 영화에서는 같은 소속사 식구인 차태현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김유정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찍으면서도 캐릭터 이름이 이렇게 비슷했는지 전혀 몰랐다. 신기했다. 드라마에 카메오로도 와주셨는데 큰 힘이 됐다. 보검 오빠가 차태현 선배님 너무 좋다고 제작보고회도 구경 오고 싶다고 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박보검에겐 없는 차태현의 매력'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차태현은 "기사 나봐야 하나 좋을 것 없다. (보검이보다) 나이가 많고 애가 셋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정은 "기댈 수 있는 듬직함이 있다"고 답했고, 차태현은 "보검인 아직 그런 건 없지, 듬직함보다 풋풋하지"라고 만족해했다.
차태현과 김유정은 23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콤비 케미를 형성한다. 차태현은 "김유정이 나보다 더 작품수가 많을 수도 있다"면서 "나이차이는 크게 느끼지 않았다. (김)유정이는 대단한 배우다. 찍을 때만해도 속으로 '얘는 학교 졸업하면 정말 대박나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뭐라고 잘 되고 있는 애한테 그걸 말로 하겠느냐. 그때 고1이었는데 지금 고2에 이미 떴다"고 여배우복을 자화자찬했다.
'사랑하기 때문에'는 이름도 나이도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상실 작곡가 이형, 그런 이형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차원상실 엉뚱소녀 스컬리의 힐링코미디 장르다.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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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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