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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이 왜 이래?” 항의하는 만취 손님에 방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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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값이 왜 이래?” 항의하는 만취 손님에 방뇨까지

입력
2016.10.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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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술값을 계산하라며 손님이 건넨 카드를 이용, ATM기에서 현금을 과다 인출해 계산하고 항의하는 취객을 폭행, 소변까지 본 술집 종업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등의 혐의로 술집 종업원 손모(25)씨 등 3명을 구속하고 특수절도 혐의로 오모(42)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로터리 일대 술집 7곳에서 일하며 손님의 카드로 ATM기에서 현금을 과다 인출하거나 만취해 잠든 고객의 지갑에서 현금을 빼는 수법으로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13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연산로터리 일대에서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영업하는 속칭 ‘2부 업소’ 7곳의 종업원과 지배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술값이 많이 나왔다고 항의하는 손님들을 밀어 넘어뜨리는 등 폭행하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손님에게 소변을 보는 엽기적인 행동까지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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