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자신감 100% 충전' 오지환, PO도 '오지환 시리즈' 만들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자신감 100% 충전' 오지환, PO도 '오지환 시리즈' 만들까

입력
2016.10.20 11:50
0 0

▲ 오지환/사진=임민환 기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LG 유격수 오지환(26)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넥센과 준플레이오프까지 공격과 수비로 몇 차례나 승부를 갈라 '오지환 시리즈'를 방불케 했다. 이제 그가 플레이오프 무대 까지도 지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그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회부터 실책을 하며 흔들리더니 4회에는 결정적인 포구 실책으로 결승점까지 내줬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공식 기록된 실책은 하나도 없지만 몇 차례나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불안한 수비를 보여줬다. 그를 향한 비난도 계속 이어졌다.

'정점'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오지환은 4차전 0-1로 뒤진 2회초 1사 1,2루에서 박동원의 타구를 잡으려고 했지만, 그의 글러브에 맞은 타구는 외야 파울라인 밖까지 튀어 나가 2루타가 됐다. 선발 류제국이 흔들리고 있던 상황에서 수비마저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 오지환도 함께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오지환은 주저 앉는 대신 계속해서 만회할 기회를 노렸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리는 등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3타점 4볼넷을 기록했다. 삼진은 하나도 없었고, 출루율은 0.625까지 치솟았다. 단기전은 한 명의 '미친 선수'만 있어도 경기 흐름을 쉽게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오지환의 '미친' 활약은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도 그의 몫이었다.

오지환은 "정말 우여곡절을 겪었다. 나는 (정규시즌에서) 실책왕도 몇 번 했던 선수다. 이 순간을 즐기지 않고 안 좋은 생각에만 사로잡히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실책을 해도 타석에서 만회하자고 생각했다"며 이번 가을의 '힘들었던 기억'을 지워낸 비결을 밝혔다.

자신감은 100% 충전했다. 플레이오프 상대팀인 NC에는 베테랑 유격수 손시헌(36)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이미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통해 기세를 올린 오지환은 물러설 생각이 없다. 오지환은 손시헌과의 비교에 대해 "의식을 안 할 순 없다"면서도 "내가 경험은 부족하지만, 자신감은 한 수 위라고 생각한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김주희기자 <a href="mailto:juhee@sporbiz.co.kr">juhee@sporbiz.co.kr</a>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6강 못 가는 팀이 더 궁금' 치열한 올 시즌 예고

中 두드리는 韓 게임사, 신 성장동력 될까

이화신-김동영-이영…짠내 폭발 캐릭터 넘버 원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