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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정원장이 회고록의 개인적 독후감만을 말하진 않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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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정원장이 회고록의 개인적 독후감만을 말하진 않았을 것”

입력
2016.10.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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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북한 인권 문제 놓고 아직도 김정은 눈치보나”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대근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송민순 회고록이)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국정원장이 국감장에서 회고록에 대한 개인적 독후감만을 이야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이 국정원장의 발언을 사견이라고 선을 긋는 가운데 정 원내대표가 ‘이 원장의 사견이 곧 국정원의 공식입장’이라고 못박은 셈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회의에서 “어제 정보위 국감에서 이병호 국정원장은 북한의 의견을 묻자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제의를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수용해서 결론 내렸다고 확인했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시점에 대해서도 2007년 11월 20일이 맞다고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평범한 개인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이다.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믿는다. 여러 다른 말씀 하지 말고 2007년 11월 당시의 진실을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또 “아직까지 민주당은 북한인권재단과 북한인권증진자문위원회 이사진 추천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북한인권법 체계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아직도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김정은의 눈치를 보고 있나”고 비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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