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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빌 클린턴이 성추행"…아칸소 지역방송 前여기자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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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빌 클린턴이 성추행"…아칸소 지역방송 前여기자 주장

입력
2016.10.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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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캠프 CEO 스티븐 배넌이 운영했던 '브레이브바트' 보도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블루 벨의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인 부인 힐러리 클린턴을 위해 지원 유세에 나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블루 벨의 몽고메리 카운티 커뮤니티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과거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과거에 지역방송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아칸소 주(州) 지역방송 KLMN-TV 기자 출신인 레슬리 밀위는 19일(현지시간) 보수성향 인터넷 매체 브레이브바트 뉴스 인터뷰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80년대에 방송국에서 자신을 3차례나 더듬은 것은 물론 아파트까지 찾아왔었다고 주장했다.

아칸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근거지다.

밀위는 "당시 여러 공식 행사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을 약 20차례 인터뷰를 했고 방송국에서도 볼 기회가 있었다"면서 "한 번은 그가 내가 작업하는 작은 편집실로 따라 들어와 의자에 앉아 있는 나의 어깨를 문지르고 가슴까지 손을 내리뻗었다"고 말했다.

밀위는 "내가 '멈추라'며 거세게 항의하자 그는 웃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밀위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로부터 1주일 후쯤 2번째, 또 그 이후로 3번째 편집실에서 수 분간 자신을 성추행했다면서 "그는 오르가슴을 느낄 때까지 나를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지려 했다"고 말했다.

밀위는 또 "그가 취재수첩의 내 이름 바로 위에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내가 '지금 뭘 하는 것이냐. 사인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는 '레슬리 위에 있는 클린턴의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보여주려고 그런 것'이라는 (음란한)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밀위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아파트까지 찾아와 이름을 부르면서 5∼10분간 문을 두드리기도 했으며, 그 이후 방송국을 그만뒀다고 설명했다.

밀위의 주장은 이날 밤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3차 TV토론을 앞두고 나왔다. 그녀의 인터뷰를 보도한 브레이브바트 뉴스는 트럼프캠프의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된 스티브 배넌이 창업한 매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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