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금강. /사진=NC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NC가 승부조작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이재학(26)을 끝내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당장 올해 12승을 거둔 3선발이 빠지면서 대체 자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특히 시즌 중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최금강(27)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2012년 NC 육성 선수로 입단한 최금강은 1군 첫해였던 2013년부터 줄곧 중간으로 뛰었다가 올해 선발진의 붕괴로 8월6일 한화전을 시작으로 로테이션에 들어갔다. 구원승으로 6승을 올렸던 그는 선발로 5승을 추가해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승리(11승)를 달성했다.
최금강은 지난 시즌에 많은 공(89⅔이닝 1,503개)을 던졌던 후유증 탓에 평균 시속 140㎞ 중반대를 꾸준히 찍었던 직구가 139㎞까지 떨어졌지만 맞혀 잡는 투구로 선발진에 안착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구력이 얼마 안 되는데 손민한(은퇴)처럼 맞혀 잡는 투구를 잘 한다"며 "본인 스스로 재미를 붙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금강도 "구속은 떨어졌지만 타자들로부터 파울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보면 공에 회전이 예전보다 더 걸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대부분 팀들은 4선발을 꾸린다. NC는 최금강 외에도 4차전 선발 투수를 정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후보군은 왼손 구창모와 오른손 장현식, 정수민 등이다. 그러나 이들 세 명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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