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M 초반흥행몰이 청신호
출시 나흘 만에 실사용자 80만명
넥슨의 모바일 게임 신작 메이플스토리M이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가며 초반 인기몰이 청신호를 켰다. 원작인 PC기반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이용자를 모바일로 확장해 흡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9일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이 전국 2만3,81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표본조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출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메이플스토리M은 4일 만에 실사용자수 80만명을 확보, 게임 주간 사용자수 9위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앱) 장터인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에서도 9위에 안착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캐릭터 육성, 다채로운 임무 등 온라인 게임의 주요 콘텐츠 특성을 그대로 옮겨와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 맞춰 구성과 조작 방식 등을 재구성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조작법 등을 모바일 환경에 특화시키면서도 원작을 최대한 반영해 익숙한 콘텐츠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M과 지난 6일 내놓은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 이어 퀴즈퀴즈, 진격의 군단까지 이달에만 모바일 신작을 4종이나 출시한다. 대형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도 10월 중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히트 출시 이후 모바일 게임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데다 300억원을 들인 대작 서든어택2의 조기 종료라는 실패에서 하루빨리 탈피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넥슨 관계자는 “풍성한 콘텐츠와 높은 완성도로 흥행몰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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