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국향대전ㆍ월출산국화축제 열려
대형국화 작품ㆍ볼거리 풍성
한우 등 지역특산품 할인 판매
국화꽃 향기 가득한 가을축제가 전남 함평과 영암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남 함평군은 오는 21일부터 17일 동안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에서 ‘2016대한민국 국향대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화향기가 들려주는 가을이야기’란 주제로 대형작품, 기획작품, 분재작품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한우 등 친환경 농산물과 지역특산품이 할인 판매된다.
행사장에서 관람객이 가장 많은 중앙광장에는 국화로 제작한 광화문과 세종대왕상이 들어섰다. 한 줄기에서 1,538송이가 피는 천간작을 비롯해 수백여점의 분재도 선보인다.
21일에는 세종대왕상 조형물 앞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29일에는 전국 한우·단호박 요리경연대회가 함평여자중학교에서 개최된다.
또 시 낭송회와 추사 김정희전, 슈퍼호박 전시회, 문인화 작품전, 추억의 음악 DJ박스, 통기타 공연 등 문화예술 행사도 선보인다.
앞서 지난 7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국향대전 홍보를 위한 국화전시회와 농특산물 판매장터가 운영된다.
안병호 군수는 “국화향기로 물든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며“식용국화 따기와 앵무새 먹이주기 등 어린이들이 즐기기에 좋은 체험행사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가을정취가 만연한 전남 영암군 영암읍 월출산 기찬랜드에서는‘氣찬 월출산 국화축제’가 오는 27일부터 18일간 ‘가을여행! 국화향기 가득한 영암으로’라는 주제로 열린다.
축제는 25종 16만여점의 국화전시회와 문화·체험행사로 진행된다. 또한 농·특산물 판매점 및 먹거리쉼터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군은 기찬랜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국화전시, 어린이 및 가족단위가 선호하는 캐릭터 중심의 국화 조형물 확충했다. 전시행사는 국화 분화 왕인문, 국화탑, 캐릭터, 아치, 장승, 국화담장, 하트 등 기존 축제에 설치됐던 모형작품들과 이번에는 악성 김창조 선생, 기찬이와 기순이, 김창조 생가터 담장 지붕 등이 선보인다.
공연장에는 애니매이션 캐릭터 14종이 설치되고, 김창조 선생 생가터에는 가야금 산조 모형작품이 배치되고, 가야금 산조가락이 자동 연주되는 이색적인 경험도 선사한다.
축제에는 국화꽃 모종 만들기, 국화팔찌와 국화꽃 도자기 제작, 국화향초·향수 만들기 등 국화와 연관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타임머신 국화우체통 설치와 영암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쉼터, 친환경 특산물 판매점도 운영된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이번 행사는 과거 보여주는 식에서 완전 탈바꿈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국화향기 가득한 월출산 기찬랜드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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