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201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도시재생 일자리 프로젝트, 마을이 일자리다’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부산시가 일자리 창출을 서병수 시장의 민선 6기 핵심 시정목표로 정하고, 그간 새로운 사업 발굴ㆍ기획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라며 “특히 2014, 2015년 ‘대상’에 이어 올해 ‘최우수상’까지 고용노동부 일자리경진대회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번 최우수상을 수상한 도시재생 일자리 프로젝트는 서 시장의 민선 6기 핵심 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을 일자리경제본부(고용노동부)와 창조도시국(국토교통부)이 협업을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로 기획ㆍ추진한 것으로, 정부 3.0의 우수사례로 평가된다.
구체적으로는 2013년 이후 3년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적으로는 142명이 취ㆍ창업을 해 목표(112명) 대비 126.2%를 달성했고, 현재까지도 128명이 활동을 유지하고 있어 고용유지율이 90.1%나 되며 ▦간접적으로는 교육생들이 교육 중 자발적인 출자를 통해 협동조합을 설립(5개, 조합원 49명)해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수료 후에도 교육생 주도의 협동조합을 추가로 설립(10개, 조합원 278명)했다.
특히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 주민들의 인식 개선ㆍ확대 및 역량 강화로 이어져 자발적인 협동조합(6개, 조합원 215명)이 지속 설립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기초로 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주민들이 마을경제 활성화의 주체로 직접 참여함으로써 도시재생과 같은 공영개발의 고질적인 병폐로 여겨졌던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했고, 아울러 청년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 마을이라는 한 공간에서 중ㆍ장년과 청년이 융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도 심사위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특성과 여건에 부합하고 성과가 우수한 사업을 발굴ㆍ시상하는 행사로, 지난달 초 사업계획을 공모해 같은 달 28일 1차 서면심사, 이달 10일 2차 대면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한편 자치구에서는 해운대구의 ‘MCN(다채널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통한 새로운 틈새 일자리창출 및 매칭사업’과 사상구의 ‘시공초월 잡카페 W+센터 운영’이 이번 일자리경진대회 신규발굴사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이들 2개 사업 모두 지난 8월 개최한 제2회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 당선작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들어 어려운 고용여건에도 불구, 일자리경진대회와 일자리대책 평가 등 일자리 관련 각종 평가에서 부산시가 상을 많이 탄 것은 일자리 창출을 제1의 시정목표로 정하고 시정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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