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로 세계 1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세 상승하면서 세계 순위는 5단계 올랐다.
인구보건협회가 19일 발간한 유엔인구기금(UNFPA)의 ‘2016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출생 시 평균 기대수명은 남성 80세, 여성 86세로 전년대비 각각 2세와 1세 상승했다. 세계 순위로는 남성이 전년 18위에서 13위, 여성은 전년과 같은 4위다.
또 우리나라 인구는 5,050만명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27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총 인구는 전년대비 8,400만명 증가한 74억3,300만명이었으며, 중국이 13억8,230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도(13억2,680만명) 미국(3억2,410만명)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일본이 27%로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23%)가 뒤를 따랐다. 우리나라는 14%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한 5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은 1.3명으로, 작년에 이어 여전히 세계 평균(2.5명)에 못 미쳤다. 포르투갈, 보스니아ㆍ헤르체고비나, 몰도바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에서 동시 발간된다. 수치는 유엔(UN), 세계인구전망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로, 우리나라 통계청이 발표하는 통계자료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