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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병원, 글로벌 나눔의료 앞장

입력
2016.10.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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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병원을 방문한 베트남 응웬쉰홍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명병원 제공
지난 9월 병원을 방문한 베트남 응웬쉰홍 일행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명병원 제공

최근 경북도의 의료관광 우수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경산 세명병원이 국경없는 인술 실천과 의료관광 팸투어로 각광 받으며, 글로벌 나눔의료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세명병원은 지난달 20∼28일 9일간 베트남 속짱성 환자와 가족, 속짱 리디오텔레비전방송국 기자 등 4명을 초청해 무료 척추수술을 시행했다.

10년 전부터 척추 4, 5번 요추 간 협착증 및 디스크탈출증으로 보행이 힘들었던 응웬쉰홍(48·여)씨의 딱한 사연을 접한 세명병원에서 무료 수술을 지원한 것이다.

수술을 집도한 신경외과 남경훈 과장은 “검사상 척추 협착증 및 디스크로 인해 척추 신경이 많이 압박되면서 손상이 온 상태였는데, 수술이 잘 돼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응웬쉰홍씨의 입국과 입원, 수술 등의 과정은 동행 취재한 속짱성 방송기자에 의해 베트남에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우수한 의료기술과 검진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중국,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의료시설을 견학하는 등 세명병원은 경산을 찾는 의료관광 팸투어단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몽골팸투어단 에르데넷도민회 자르갈사이항의원은 “특화된 의료기술과 수술 후 환자관리와 병원에서 환자를 위한 노래한마당행사 등의 정서적 치료과정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명병원은 경북도의‘해외환자 유치활동’에도 참여해 지난 5월 몽골 관광부, 복지체육부 등 정부 부처를 방문해 특화된 의료기술을 소개하고, 몽골 의료인 국내연수와 환자진료 연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세명병원 고객지원센터에는 베트남어, 영어 등 통역능력을 갖춘 직원이 배치돼 외국인 환자의 진료 전과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또한 외국인들이 병원 정보를 쉽게 안내 받을 수 있도록 외국어로 된 현수막 및 거치대를 준비해 놓았다.

해외와 한국 의료체계의 차이점을 이해하면서 외국인 환자 및 보호자들이 보다 편한 심리 상태에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배려다.

이처럼 해외환자 유치활동 및 의료관광 팸투어단의 잇따른 방문, 차별화된 마케팅이 더해지면서 세명병원은 의료선진 기술 전파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맞고 있다.

세명병원의 의료관광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최성환(37) 기획이사는 “우수한 의료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등 최적의 시스템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북도 의료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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