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구가 19일 300만명을 돌파했다. 서울과 부산에 이어 국내 세번째다.
인천 인구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내국인 294만1,405명, 외국인 5만8,608명 등 300만13명으로, 300만명을 넘어섰다. 시는 300만 돌파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이날 1시간 단위로 전입과 전출, 출생과 사망 신고 현황을 집계했다.
인천 인구는 1979년 100만명, 1992년 2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이후에도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서울 전세 대란 등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인천 인구는 감소세에 있는 다른 특별ㆍ광역시와는 달리 2010년 280만명에서 올해 300만명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 360만명에서 355만명으로, 대구는 253만명에서 251만명으로 줄었다. 서울은 올 5월 인구가 28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시는 전국적인 인구 증감 추이를 볼 때 인천이 국내 마지막 300만 도시로 남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대전(151만명) 광주(147만명), 울산(117만명) 등 다른 광역시는 300만명 돌파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천은 다음달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시’라는 타이틀도 얻게 된다.
11월 중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를 토지대장에 등록하면 인천 전체 면적은 1,062.4㎢가 돼 기존 1위인 울산(1,061㎢)을 제치게 된다. 인천은 송도 영종 등 해안 매립지 조성으로 매년 면적이 평균 5.8㎢ 넓어지고 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