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기록 비교해 맞춤전략 수립 가능
배우자의 형제자매 기본공제 등 절세 팁도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앱)으로도 연말정산 정보를 미리 휴대폰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일찌감치 자신의 예상 납부세액을 가늠해 연말까지 남은 기간동안 어떤 절세수단을 보강할 지 전략을 짜기도 수월해졌다.
국세청은 올 들어 9월까지의 신용카드 사용액을 알려주고 개별적인 절세 전략과 공제 한도 등 정보를 제공하는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20일부터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근로자가 국세청 홈택스 홈페이지(https://www.hometax.go.kr)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에 접속해 공인인증서로 인증 하면, 9월까지의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사용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연말까지의 신용카드 등 예상 사용액, 부양가족, 예상 총급여액 등을 입력하면 자신의 최종 예상 세액과 소득공제 예상액 등도 계산된다.
이 서비스에서는 또 표, 그래프를 통해 최근 3년간 자신의 실제 연말정산 기록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올해 9월까지의 상황과 과거 같은 기간을 비교해 근로자별 맞춤 절세 전략을 짤 수 있는 셈이다. 가령, 총급여와 신용카드 등 사용액을 비교해, 신용카드 사용액이 아직 총급여의 25%(최저 사용금액)에 못 미쳤다면 얼마만큼 신용카드를 더 써야 하는지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가 처음 제공된다. 국세청 홈택스 앱을 스마트폰에 내려 받은 뒤,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과거 3개년 신고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세청은 근로자들이 놓치기 쉬운 ‘연말정산 핵심 절세 팁’을 이날 소개했다, 인적공제의 경우, 배우자의 형제자매(처남 처제 시동생 시누이 등)라도 함께 살고 있으면 기본공제에 넣을 수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임차차입금 원리금 상환액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 맞벌이라면 의료비 세액공제(총급여 3% 초과)와 신용카드 소득공제(25% 초과) 등 최소 사용금액 요건이 있는 지출은 급여가 적은 쪽이 쓰는 게 유리하다. 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를 위해 입학 이전(1ㆍ2월)에 지출했던 음악, 미술, 체육 관련 학원비도 연간 3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