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제41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김정호의 ‘삼조승찬신심명’ 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무총리상에는 고정민의 ‘약사불회도, 함’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노문환의 ‘가얏고’, 문화재청상에는 정한수의 ‘통영음양립’ 등 총 132작품 249점이 입상했다.
‘신심명(信心銘)’은 승찬대사(僧璨大師)가 자신이 깨달은 바를 후인도 쉽게 깨달을 수 있게 만든 선시로 선불교에서 ‘최고의 문자’라는 극찬을 받는다. 심사위원들은 김정호의 작품에 대해 “도법과 글자의 획이 힘차고 아름다우며 서법과 각법이 탁월해 석경의 재현이 가능한 전승적 기량을 갖췄다”라고 심사평을 밝혔다.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은 전통 기법으로 제작한 공예품을 일반 공모해 전승 기반이 될만한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ㆍ전시하는 행사다. 국내 최고 권위 전통공예 공모전으로 올해는 총 316작품 633점이 접수됐다. 수상작은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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