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손흥민(24)이 ‘친정’ 레버쿠젠을 상대로 후반 45분까지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고 팀도 득점 없이 비겼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3차전 레버쿠젠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승1무1패, 레버쿠젠은 3무를 기록하게 됐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몸 담았던 팀.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90분 간 뛴 뒤 후반 45분에 조시 오노마와 교체됐다.
경기에서는 레버쿠젠이 후반에 주도권을 잡고 줄기차게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은 토트넘 쪽에 결정적인 장면이 더 많았다.
전반 10분 손흥민은 델리 알리가 넘겨준 공을 빈센트 얀센에게 패스했고, 얀센이 이것을 골로 연결하는 듯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전반 39분에는 토트넘 얀센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때렸다. 전반 손흥민이 코너킥 키커로 나섰을 때는 홈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며 경기 주도권이 레버쿠젠으로 넘어갔다. 후반 3분에는 레버쿠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슛이 골라인을 넘어선 듯한 장면까지 연출됐으나 토트넘 골키퍼 휴고 로리스가 막아냈다. 이후로도 레버쿠젠은 에르난데스의 발리슛이 토트넘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같은 조인 모나코(프랑스)와 CSKA모스크바(러시아) 경기 역시 1-1 무승부로 끝났다.
모나코는 1승2무, CSKA모스크바는 2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E조는 승점 5의 모나코부터 4점인 토트넘, 3점의 레버쿠젠, 2점 CSKA모스크바까지 혼전 양상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