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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호텔처럼” 1인용 고급 휴식 의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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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호텔처럼” 1인용 고급 휴식 의자 인기

입력
2016.10.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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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ㆍ호텔 라운지처럼 가정에서도 편안하게 몸을 맡긴 채 쉴 수 있는 1인용 휴식 의자(라운지 체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고급 디자인ㆍ재료를 사용한 라운지 체어는 가격이 수백만원에 이르지만, 휴식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1인 가구가 늘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18일 유통기업 에르고슬립에 따르면 스웨덴의 고급 라운지 체어 브랜드 ‘컨폼’의 국내 매출이 매달 40% 이상 늘고 있다. 에르고슬립은 지난 6월 서울 논현동에 컨폼 매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간단한 조작으로 등과 다리 부분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인 ‘마스터’(사진ㆍ335만원)는 검정색 제품의 1차 수입 물량이 완판됐다. 다른 색상의 제품도 재고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컨폼 외에도 노르웨이 에코르네스 사가 제작하고, 에이스침대가 수입ㆍ판매하는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 형우모드가 공식 판매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피요르드’ 등 200만~400만원대의 북유럽산 초고가 제품들도 국내 시장에 속속 진출했다. 입식 문화를 갖고 있는 외국에서는 가정마다 라운지 체어가 있을 정도로 보편화했지만 국내에서는 최근 힐링 문화가 확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문상준 에르고슬립 본부장은 “자신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누리려는 1인 가구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힐링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족들이 사용하는 다인용 소파보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1인용 가구를 찾는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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