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의 독도관문 경북 포항시가 25일 ‘독도의 날’과 독도의 달 10월을 맞아 한 달 동안 독도 영토주권 홍보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했다.
포항시는 남구 대잠동 시 청사와 2개 구청, 29개 읍ㆍ면ㆍ동사무소에 ‘10월은 독도의 달! 독도 바르게 알고 사랑합시다’, ‘10월 25일은 독도사랑 티셔츠입고 하나 되는 날입니다’라는 내용의 홍보현수막을 내걸었다.
또 시청 홈페이지에 독도사랑 팝업창과 배너를 올려 ㈔독도바르게알기본부의 인터넷사이트(www.dokdo-love.co.kr)를 연결, 누구나 독도를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포항시는 시청사 로비와 시청 내 엘리베이터에 외교부가 제작한 독도 홍보영상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를 방영하고 있다. 시청 로비에는 독도사랑 사진작품전이 열려 특수임무유공자회 포항지회 회원들이 촬영한 독도 관련 사진 40여 점을 전시 중이다. 또 2층에는 크리스마스 트리(tree)와 같은 ‘독도 트리’를 설치, 청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우리땅독도’라는 글자로 오행시를 지어 나무를 장식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항시청 공무원 120명은 19∼21일 2박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 아카데미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울릉도와 독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현장체험을 갖고 박물관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한다.
독도의 날인 25일에는 포항시청 전 직원 2,000여명이 독도티셔츠를 입고 출근한다. 직원들은 각종 회의와 축제 등 행사에도 독도 티셔츠를 착용, 독도사랑과 수호 의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포항시는 해마다 전 직원이 독도의 날에 자발적으로 독도티셔츠를 입고 근무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민들의 한결같은 독도 사랑 및 수호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매년 10월 한 달간을 독도의 달을 운영하고 있다”며 “독도의 관문인 포항시가 독도를 바로 알리고 사랑하는데 앞으로도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의 날은 대한제국 시절인 1900년 10월25일 고종황제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도서로 제정한 칙령 제41조를 내린 날이다.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2월22일을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로 정하자 같은 해 6월 경북도의회는 매년 10월을 ‘독도의 달’로 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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