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여순사건 여수ㆍ순천ㆍ구례 합동위령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여순사건 여수ㆍ순천ㆍ구례 합동위령제

입력
2016.10.18 17:11
0 0

19일부터 24일까지 지역별 개최

68년 만에 여수시 첫 주관 행사

불교 천주교 원불교 종단도 참여

시민단체“희생자 지원 조례 시급”

여순사건합동위령제.
여순사건합동위령제.

제68주기 여순사건합동위령제가 19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여수, 순천, 구례 등지에서 열린다. 위령제는 매년 희생자 가족과 민간차원에서 추진해왔으나 올해 여수지역에서는 사건 발발 68년 만에 처음으로 여수시 주관으로 지낸다.

18일 여수시와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여서동 미관광장에서 유족과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위령제를 지낸다. 이날 행사에 지역의 불교 천주교 원불교 3개 종단도 참여한다. 여수에 이어 20일 순천 팔마체육관, 24일 구례 봉성산에서도 각각 위령제가 열린다.

21일에는 여수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여순사건 새로운 모색과 시작’ 주제의 학술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토론회는 2개 주제로 진행되며 1주제는 ‘한국사회 주요 대중운동의 실제와 과제’에 대해 정부수립 전후 한국사회의 주요 3대 대중운동인 대구 10월 항쟁 및 제주 4ㆍ3사건, 여순사건을 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관점으로 모색한다.

2주제는 ‘특별법 새로운 모색과 시작’을 위해 여순사건 단독 특별법이나 대구 10월 항쟁과 함께 ‘정부수립 전후 민간인희생사건’으로 가칭 ‘정부수립 전후 민간인희생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을 별도로 제정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5ㆍ18특별법 추진사례와 여순사건의 소송 현황과 미신청 사례에 대한 대안도 제시한다.

여수지역사회연구소 관계자는 “여수시가 사건 발발 68년 만에 직접 위령제를 주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추모위령사업과 조사연구사업 등이 조례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순사건은 68주기를 맞는 동안 순천, 구례와 달리 사건이 발발한 여수시에서는 희생자 지원 조례가 제정되지 않고 있다. 여수시의회도 서완석 의원 등이 발의한 조례 의결을 2년간 유보하고 있으며 민간인 희생을 기리는 위령탑도 세워지지 않고 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