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와 예천군에 걸쳐 있는 소백산 옥녀봉 일원에 세계최대규모의 산림치유원인 ‘다스림’이 6년간의 공사 끝에 18일 문을 열었다.
산림청에 따르면 다스림은 산림치유 국가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체 2,889㏊의 부지에 각종 치유시설이 밀집된 중점시설지구만 152㏊에 이른다. 1,480억 원을 들여 2010년에 착공, 산책로와 휴양시설, 최대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등 각종 부대시설을 조성했다. 산림복지 전담기관인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을 맡았다.
제15회 산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린 이날 개원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재수 농림식품부장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최교일 국회의원 신원섭 산림청장 및 장욱현 영주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다스림에는 건강측정과 전문가 상담을 통한 중장기 치유프로그램을 제시하는 건강증진센터와 다양한 수압과 수류를 뿜어내는 스파클리닉 시설을 갖춘 수(水)치유센터, 9개 코스에 50㎞의 등산 트레킹을 겸한 치유숲길이 있다.
개인 및 단체에서 장단기 숙박을 하며 산림치유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련센터와 숙박시설도갖추고 있어 산림치유를 원하는 국민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림치유 종합시설로 국민건강과 행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의 날은 국제연합(UN)이 2002년을 세계 산의 해로 선언한 것을 계기로 산림청이 산림에 대한 국민의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18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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