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경찰서는 1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뜯어내 불태운 주민들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민 A씨(53) 등 4명은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김천역 광장 촛불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혁신도시의 한 아파트에 붙어 있던 사드 찬성 현수막 5개를 떼어 내 불태운 혐의(특수절도 등)다.
경찰에서 이들은 “사드배치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했다가 집으로 돌아가던 중 김천에 사드 배치를 찬성하는 뜻이 담긴 현수막을 보고 화가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현수막을 뜯어 A씨 집으로 가져가 모두 불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드배치 찬성 현수막을 내건 주민의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A씨 등을 찾았다.
추종호 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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