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서울지하철노조, 서울메트로노조에 이은 제3노조가 결성된다.
서울메트로 새노조 추진위원회는 21일 노조설립 신고를 하고 ‘서울메트로정의노동조합’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노동조합을 공식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1987년 설립된 민주노총 산하 서울지하철노조와 2013년 설립된 한국노총 산하 서울메트로노조에 이은 세 번째 노조다.
추진위에 따르면 신규 노조 출범 목적은 최근 재개된 서울시 지하철 양 공사 통합 논의를 중단하기 위해서다. 지난 3월 서울메트로노조의 반대로 양 공사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했던 서울시는 10일 통합 협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 박원순 시장이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 구상을 밝힌 후 올해 연말을 목표로 지하철 양 공사 통합을 추진하다 3월 서울메트로노조 찬반 투표에서 과반(51.9%)이 반대해 계획이 좌절됐다.
젊은 직원이 주축이 된 새노조 추진위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각자 처지가 달라 아무런 준비 없이 통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소모적 이념투쟁의 노동운동은 지양하고 상급단체를 둔 기존 서울지하철노조나 서울메트로노조와 달리 당분간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고 독자 운영할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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