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임즈(왼쪽)-이재학.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NC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NC가 2년 만에 '가을 야구'에서 재회한 LG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실전 감각 찾기에 한창이다. NC는 지난 15일과 17일 2차례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고, 19일 3차 청백전을 치른 뒤 21일부터 한국시리즈행 티켓이 걸린 플레이오프(5전3승제)에 돌입한다.
NC는 정규시즌 종료 후 여러모로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평소처럼 실전과 훈련을 소화했다. 음주 운전 징계로 포스트시즌 1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와 승부조작 혐의가 결론 나지 않은 토종 에이스 이재학(26)도 청백전에 나가 컨디션을 조절했다. 테임즈는 청백전 2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이재학은 17일 2차 청백전에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사실 플레이오프를 앞둔 NC의 최대 관심사는 투타 키 플레이어인 테임즈와 이재학의 엔트리 등록 여부였는데 둘 모두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플레이오프 무대 출격을 예고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앞서 주축 투수들의 해외원정 도박 파문으로 논란이 되자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을 엔트리에서 뺐던 삼성과 다른 행보다.
NC는 테임즈 없는 타선을 상상도 할 수 없다. KBO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테임즈는 2년 연속 40홈런을 쏘아 올린 강타자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5경기에서 타율 0.333(54타수 18안타)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징계 탓에 결장하고 2차전부터 4번 1루수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승부조작 여파 속에도 12승(4패)을 수확한 이재학은 LG전에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이재학은 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에 이어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NC는 2년 전 LG와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3패로 패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당시 팀 창단 후 처음 가을 야구를 치렀던 탓에 1군 2년차 신생 팀은 꽁꽁 얼어붙어 힘 없이 무너졌다. 그러나 올해 NC는 대권을 노릴 만큼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하고 큰 경기 경험도 쌓였다.
김경문 NC 감독은 "LG와 넥센 모두 좋은 팀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 중이었다"면서 "LG는 포스트시즌에서 우리가 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설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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