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포츠경제 허인혜 인턴기자] "기대해라, 올해의 얼굴상은 정말 치열할 거다. 진짜 잘하는 사람을 뽑겠다. 잘하는 연기는 '내가 못하는' 연기다."
조진웅은 '내가 못하는 연기'를 하는 배우를 뽑겠다고 선언했다.
조진웅은 18일 서울 새문안로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The 14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ㆍAISFF)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조진웅은 올해 AISFF에서 '단편의 얼굴상' 수상 배우를 선정하는 특별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단편의 얼굴상은 국내 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한 작품 중 우수한 단편 영화에서 열연한 연기자에게 수상하는 상이다. 한국영화 발전에 앞장 선 배우와 지난해 단편의 얼굴상 수상 배우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조진웅이 영화계 대표 배우로, 이주원이 지난해 영화 '쉘터'에서 이 상을 받아 심사한다.
심사위원 조진웅은 초심을 강조했다. 조진웅은 "단편영화가 주는 자극은 '심장이 떨어지는 듯한 충격'이다. 이 충격을 초심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안성기 선배가 불러줬을 때 '너 이 녀석, 아무리 바빠도 영화 좀 봐라'는 의미로 들렸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배우 데뷔를 단편 영화로 시작한 각별한 인연이 있다. 조진웅은 "단편 영화로 시작했지만 첫 기억은 좋지 않다. 뷰 파인더를 봤다가 엄청 맞았다. 감히 1학년이 뷰 파인더를 보느냐고"고 설명했다. 이어 "(경험이 있는 만큼) 영화 속의 자간을 잘 해석하겠다. 작품을 보면서 많이 놀라고, 자극을 받을 거다. 대학로에서 연극을 보면서도 배우를 찾아가 '어떻게 하느냐'고 물을 때가 있다. 내가 그들이 가진 뜨거운 심장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문제"라고 전했다.

AISFF는 국내 유일의 단편 영화제다. 국제 출품작이 4,423편, 국내 작품이 904편일 만큼 국제 명성이 높다. 집행위원장 안성기는 "해마다 역대 최다 출품 기록을 세우고 있는데 올해도 전년의 기록을 깼다. 특히 해외의 관심도가 높다. 작품을 선별하는 심사위원들이 '죽음'을 맛봤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121개국 5,327편의 다양한 단편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상영하는 AISFF는 11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새문안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펼쳐진다.
사진=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공
허인혜 인턴기자 hinhy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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