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염경엽 넥센 감독의 자진 사퇴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던 넥센은 곧바로 공식 입장도 밝히지 못했다. 넥센 관계자는 염 감독의 자진사퇴 직후인 17일 "공식 입장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넥센과 염경엽 감독은 시즌 내내 불화설에 휩싸여왔다. 계약기간이 1시즌 남은 염 감독이 타 구단과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들리기 시작하면서 구단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이적설에 대해 극구 부인했지만, 구단의 현장 간섭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실상 야구계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탈락과 함께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하면서 넥센도 놀란 상황이다. 당초 시즌이 끝난 뒤 넥센이 염 감독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지만, 염 감독이 먼저 이별을 선언하면서 넥센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18일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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