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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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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범죄 급증

입력
2016.10.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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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금융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박길배)는 올해 6월부터 미공개 정보 이용 사범을 집중 단속해 5건을 적발하고 19명을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로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얻은 호재성 정보로 주식을 매매해 막대한 차익을 남겼다. 유아의류업체 아가방컴퍼니의 중국 자본 유치설을 토대로 주식을 거래한 브로커 하모(63)씨가 대표적이다. 하씨는 2014년 8월 아가방컴퍼니와 중국 랑시그룹의 인수합병을 중개하면서 주식 133만주(77억원 상당)를 매입한 뒤 되팔아 부당이익 32억9,803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7월 구속 기소됐다.

최근에는 중국과 한국 기업간 대규모 인수합병이 증가한 점을 악용해 이익을 가로채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게임사의 한국 자회사 대표 A(31)씨는 자사가 국내 온라인 교육업체를 인수한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 1억9,000만원을 벌어 들인 혐의로 지난 9월 불구속기소됐다. 이 회사 직원 중국인 B(29)씨도 같은 정보로 2억4,0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 이 밖에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에 방송인 유재석이 영입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자사 주식 1만1,000주를 매입한 밴드 씨앤블루 멤버 이종현도 약식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미공개 정보 이용 범죄가 늘고 있는 만큼 부당이득을 추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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