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남∼서초를 운행 중인 시티투어버스 강남순환노선을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올림픽공원 등 송파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에도 강남순환노선을 강북코스인 파노라마노선과 연결하고 서초까지 노선을 확장한 바 있다. 이후 월평균 이용객이 전년 4~9월 이용객(757명) 대비 13배 이상 증가(1만646명)했지만, 여전히 다른 노선에 비해 이용객 수가 적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강남순환노선의 경우 버스 한 대당 1일 평균 이용객은 5.5명으로, 도심고궁코스 이용객 11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시는 강남순환노선을 롯데월드 등 송파 주요 관광지와 연결하고, 신사역∼청담 구간은 편도로 바꾸고 봉은사로로 운행하기로 했다.
노선이 송파까지 연장됨에 따라 강남북 운행 노선인 ‘서울하이라이트 노선’과 잠실에서 환승이 가능하고 50% 환승 할인요금도 생긴다. 서울하이라이트노선을 이용 후 강남순환노선 티켓을 사면 50% 할인된 6,000원만 내면 된다. 강남순환노선을 탄 후 서울하이라이트노선을 이용하게 되면 7,500원을 내면 된다.
시는 잠실까지 노선 확대, 다른 노선과의 환승 효과 등을 감안하면 강남순환노선의 이용객은 약 20% 증가된 월평균 약 2,2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번 노선 연장으로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과 올림픽공원 경유, 야간코스 운행 등으로 새로운 볼거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제성 시 관광사업과장은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여 시티투어버스가 개별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교통수단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