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을 18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20대 정기국회 개회사에 항의하기 위해 의장실을 찾았다가 이곳을 지키던 경호 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의원은 당시 행동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5일 국회의장 비서실을 찾아 해당 경찰관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같은 날 장신중 경찰인권센터 소장을 비롯해 전ㆍ현직 경찰관 353명이 한 의원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해당 경찰관과 목격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이달 6일에는 한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가 명백해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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