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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극과 극' 류제국, 2회는 악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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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극과 극' 류제국, 2회는 악몽이었다

입력
2016.10.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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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제국/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LG 류제국(33)이 제구 난조와 수비의 아쉬움으로 2회 무너졌다. 단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류제국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를 공 10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류제국은 상쾌한 출발을 했다. 정규 시즌 내내 1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마의 1회'도 실점 없이 쾌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2회는 달랐다. 류제국은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에 놓였다. 실점 위기에 놓인 그는 이택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0-1로 선제점을 내줬다.

수비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그는 1사 1,2루에서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았고, 유격수 오지환의 글러브에 타구가 맞고 나가며 안타는 2루타가 됐다. 그 사이 2루 주자 김민성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서건창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류제국은 2회에만 34개의 공을 던지며 순식간에 4실점했고, 3회 마운드를 이동현에게 넘겨줘야 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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