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제조 다스코와 MOU…명례산단에 170억 투자 협약
올해 들어 대기업 계열사, 항공, 바이오 등 ‘업종 다양화’
부산시는 18일 오전 11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인 ㈜다스코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양해각서에는 ▦투자기업은 부산 공장 신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연관산업 발전을 도모하며 ▦부산시는 원활한 투자 및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약속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10년 9월 창원시 진해구에 설립된 ㈜다스코는 이후 국내 최초로 열간성형공법을 적용, 자동차용 ‘도어 임팩트바’제품을 제조한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다. 특히 현대제철의 OEM전문회사인 다스코는 자동차용 ‘임팩트바’를 생산, 자동차 1차 벤더를 통해 현대ㆍ기아자동차에 7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신규투자는 기장군 명례일반산업단지에 170억원을 들여 부지 9,783㎡, 건물 8,754㎡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계획으로 이달 착공, 내년 10월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투자를 통해 2019년까지 50명 이상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연료비 절감과 연비향상을 위해 부품 경량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차량부품 경량화와 안전을 극대화시키는 신기술을 적용한 고강도 열간성형 자동차용 ‘임팩트바’ 생산뿐 아니라 고강도 신규 카울크로스바를 통해 경량화 및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을 이룰 수 있어 대외경쟁력이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자동차 300만대에 대한 부품 공급이 이뤄져 향후 예상매출은 300억원 이상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설계변경이 가능한 추가 자동차부품 개발을 통한 이익 극대화와 이와 관련한 각종 자동차 어셈블리 부품사업 신규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고, 사업다변화(전착도장 등)에 따른 규모 확장과 글로벌 자동차부품 제조 기업으로의 무한 성장이 기대된다.
최근 부산시의 기업유치 특징을 살펴보면 지난해까지는 주로 부산시역내 토종 기업의 공장신설(신축) 위주로 유치했으나, 올해는 대기업 계열사 유치를 비롯해 항공산업, 의료바이오산업 등 업종의 다양화 된데다 개성공단기업의 백업라인 구축, 지식기반서비스산업 유치, 수도권 등 역외기업 유치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처럼 올해 기업유치가 활발한 것은 부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 동북아 물류 중심 인프라 등 최적의 투자환경과 수요자 위주의 맞춤형 투자유치 지원제도 등이 큰 역할을 하겠지만 무엇보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의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올해 기업유치는 민선6기 들어 최고ㆍ최대의 성과를 거뒀으며 유치기업들이 본격 고용창출을 하는 시점이 되면 실업률도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고용 창출력이 뛰어난 유망한 기업들을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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