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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부산 입항, 깜짝 특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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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부산 입항, 깜짝 특수 ‘기대’

입력
2016.10.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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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ㆍ10만4,200톤급)가 16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ㆍ10만4,200톤급)가 16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로 입항하고 있다.

부산항에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호위함 7척이 입항하면서 부산지역에 반짝 특수가 기대된다.

해군작전사령부는 16일 입항한 로널드 레이건호 등이 오는 21일까지 5박 6일간 부산에 체류하면서 해군 장병 등 9,000여명이 시내 관광 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통상 항공모함 한 척이 부산을 방문하면 소속 장병들이 60여억원을 쓰고 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의 경우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소속만 5,500여명에 이른다.

해작사 관계자는 “로널드 레이건호 입항에다 한국과 미국 등 8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기뢰전 훈련 기간이 겹쳐 사령부가 북적이고 있다”면서 “특수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은행은 해작사 내에 자동화기기 2대와 환전창구 3개를 갖춘 이동점포 차량 1대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동점포 차량을 지원하는 20일까지 미 해군 장병들이 환전할 원화는 2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금 외 신용카드도 사용하는 만큼 전체 지출 규모는 그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작사 앞에는 매일 30대 내외의 셔틀버스가 배치돼 미 해군 장병들의 시내 나들이를 돕고 있다. 장교들은 해운대해수욕장 주변의 특급호텔 객실과 부대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주요 호텔과 레스토랑, 클럽 등도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운대그랜드호텔 관계자는 “항모 입항 뒤 이번 주 예약된 객실만 100실”이라면서 “온라인에서 추가로 객실 예약이 진행된 게 200여건”이라고 설명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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