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국보이자 코펜하겐의 명물인 인어공주 동상 모형이 24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설치된다.
서울시는 24일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에서 인어공주 동상 모형인 ‘한강에서 만난 인어공주’ 제막식을 갖는다고 17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4년 코펜하겐을 방문해 양 도시 간 상징물을 본떠 만든 조형물을 교환하기로 우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따른 결실이다. 이에 따라 코펜하겐시는 지난 10일 광화문을 소재로 한 조형물을 시청사에 설치했고, 서울시는 덴마크 출신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작품 주인공인 인어공주 동상을 본떠 만든 모형을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제막식에는 박 시장과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프랭크 옌센 코펜하겐 시장 등이 참석한다.
인어공주 동상이 설치되는 장소는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전면의 강가 데크로, 범람을 우려해 지대가 높은 곳으로 정했다. 동상은 좌대 바위 포함 높이 1.5m, 무게 150㎏으로, 코펜하겐시 원본의 80% 크기다. 제작은 인어공주 동상 저작권을 가진 덴마크 에릭센 가문이 맡았다. 동상 제작 비용은 10여개 한국 주재 덴마크 기업이 모았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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