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신규대출 기준) 금리가 9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최근 바닥을 치고 상승 중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8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1.35%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전달보다 오른 건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채 등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코픽스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이날부터 이번 상승분을 반영한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방침에 따라 은행들은 이미 자체 가산금리도 올리고 있어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잔액기준 코픽스(1.64%)는 8월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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