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여성불자모임 불이회의 윤용숙 명예회장이 16일 별세했다. 81세. 윤 명예회장은 불교계 안팎에서 자선활동과 여성운동에 앞장 서온 대표적 여성불교도다.
숙명여대 국문과를 졸업해 고교 교사를 지낸 고인은 1974년 여성불자모임인 불이회를 결성해 초대 회장을 맡았고 이후 각종 강좌개설과 복지활동을 주도해왔다. 1976년부터 사단법인 여성문제 연구회 이사로 참여했고, 1993년에는 배우자인 류흥우씨와 함께 사재를 출연해 재단법인 보덕학회를 설립해 문화, 사회, 불교계 전반에 재정적 후원을 해왔다.
여성문제연구회장, 민주평화통일정책 자문위원, 한ㆍ일 친선협회 이사, 향산장학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런 공로로 2003년 불교여성개발원 ‘여성불자 108인'에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제3회 한국여성불자상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2) 3410-6917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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