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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맥그리거, 美 라스베이거스 경기 보이콧 선언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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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맥그리거, 美 라스베이거스 경기 보이콧 선언 강수

입력
2016.10.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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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더 이상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UFC 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UFC 페더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8)가 라스베가스에서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15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다나 화이트 UFC 회장은 "네바다 주로부터 벌금을 받은 후 맥그리거가 '더 이상 라스베가스에서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라스베가스는 네바다 주에 속해 있다.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는 11일 UFC 챔피언 맥그리거에게 15만 달러(약 1억6,900만 원)의 벌금과 사회봉사 50시간의 징계를 부과했다. 맥그리거는 앞서 8월 네이트 디아즈(31)와 UFC 202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경전 끝에 물병 싸움을 했다. 맥그리거와 디아즈는 그 과정에서 육두문자를 주고 받았으며 보안 요원들은 날아다니는 물병을 치우고 둘을 떼어 놓기에 바빴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버는 것보다 벌금이 더 많네"라는 비아냥 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화이트 UFC 회장은 "맥그리거와 디아즈가 고의로 물병 싸움을 벌였는지는 알 수 없다. 코너 맥그리거는 어디든 갈수 있다. 가까운 아이오와도 갈수 있고 아무데서나 싸우면 그만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맥그리거는 최근 론다 로우지(29)의 복귀 선언을 환영했다. 맥그리거는 "로우지는 지금 모든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해야 한다"며 "자신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우지가 UFC로 돌아오는 건 잘된 일"이라며 "난 그가 UFC에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돼서 기쁘다"고 부연했다. 맥그리거는 "로우지가 UFC에서 다시 잘 되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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