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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수능, 어떻게 마무리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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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남은 수능, 어떻게 마무리 할까

입력
2016.10.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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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 모집 1단계 합격자 발표에 마음이 붕 뜨기도 하고, 한 달 동안 뭘 해야 할까 조바심도 난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30일 동안 마무리를 잘 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일단 기출문제부터 다양하게 활용해 보자.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쯤 기출문제와 지난 모의평가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보면서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본인의 취약한 부분을 판단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6월과 9월 모의평가 문제 중 틀린 것을 중심으로 정리해 자신의 취약한 부분은 보완하는 게 좋다. 모의고사에서 점수가 잘 나오는 영역보다 앞으로 점수가 올라갈 수 있는 영역에 시간을 더 할애하라는 것이다. 짧은 시간인 만큼 부족한 과목에 대한 학습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전략도 찾아보자. 상위권 수험생은 다양한 문제풀이를 통해 난도가 높은 문제도 풀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앞으로도 성적 향상이 가능한 중ㆍ하위권 수험생들은 새로운 문제집을 풀기보다는 지금까지 본 EBS 교재 중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다시 정리하는 게 좋다. 익숙한 참고서와 교과서를 통해 정리하면 되고,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시모집을 노린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 통과를 위해 가능성 있는 2, 3과목에 보다 집중할 필요도 있다. 정시 준비 학생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 4개 영역을 고르게 대비하되, 인문계는 국어 및 영어, 자연계는 수학 및 과탐 영역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6,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을 보면 국어 영어 수학 등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출제돼 탐구 영역에서 변별력이 좌우될 것 같다”며 “하지만 다른 영역보다 수학의 변별력이 높으므로 중상위권 이상 학생들은 끝까지 수학에 비중을 두고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금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수능 시험을 본다고 생각하고 각 영역별 문제를 실제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풀어보는 것이 좋다. 점수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 건강관리도 중요하다. 시간이 없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우거나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좋지 않다.

무엇보다 마음을 잘 챙길 때다. 이영덕 소장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수시 1단계 합격자 발표가 나면 합격자는 면접 준비, 탈락자는 심리적 충격으로 짧게는 2, 3일 길면 일주일 이상 수능 공부가 뒷전이 될 수 있다”며 “주변의 어수선한 분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수능에 더욱 집중해 공부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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