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24)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6~17 시즌 개막전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김민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 72ㆍ7,203야드)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곁들여 3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김민휘는 공동 13위로 시즌 첫 대회를 마쳤다. 2014~15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휘는 지난 시즌 상금 랭킹 127위로 밀려 출전권을 잃었다. 하지만 2부 투어 파이널스에서 상금 랭킹 25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되찾은 김민휘는 시즌 첫 대회에서 선전을 펼쳐 상금 12만 달러(약1억4,000만원)를 받았다. 12번홀까지 4타를 줄여 상위권 진입을 기대했던 김민휘는 13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18번홀(파5)에서는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쳐 파로 마무리, 톱10에 들지는 못했다. 폭우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은 시즌 개막전의 우승컵은 브랜던 스틸(미국)에게 돌아갔다. 스틸은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PGA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108만달러(약 12억2,000만원).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 공식 명칭은 ‘눈이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자원봉사자 명칭이 ‘눈이송이’로 확정됐다. 조직위원회는 17일 “대국민 공모로 접수한 1,341개 명칭 중 김용구(36)씨가 제안한 눈이송이를 자원봉사자의 명칭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자원봉사자 명칭 및 슬로건을 접수했다. 전국각지에서 총 1,341개의 명칭과 슬로건이 몰렸다. 조직위는 3차례 심사과정을 거쳐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작을 뽑았다. 자원봉사자 명칭 장려상은 ‘올림피어로’를 제안한 한성규(34)씨가 받았다. 슬로건은 권옥화(44)씨가 제안한 ‘빛나는 열정, 따뜻한 우정’이 선정됐다. 슬로건 장려상 부문은 한규현(42), 전경수(30)씨가 뽑혔다. 조직위는 “우수상 수상자 김용구 씨와 권옥화 씨에게는 각각 괌 왕복 항공권 2장씩, 장려상은 일본 오사카 왕복 항공권 2장씩 수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계에서 승부조작 단서 찾는다’ 학술대회 개최
스포츠 경기 기록과 통계에서 승부조작의 단서를 찾는 연구를 소개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체대는 대한체육회, 한국체육측정평가학회와 함께 20, 21일 한국체대에서 ‘승부조작 탐지를 위한 통계적 접근’학술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승부조작은 개인 간에 은밀하게 거래가 이뤄져 잘 드러나지 않지만, 경기 데이터에는 흔적이 남을 것이라는 가정에 근거한 접근이다. 발표자로 나서는 한국체대 최창환 박사는 ‘10진법을 쓰는 데이터의 첫 자리 숫자는 1인 경우가 많다’는 벤포드 법칙을 이요해 승부조작 단서를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배드민턴에서 1점을 얻기 위해 발생하는 랠리, 태권도 한 경기에서 두 선수의 발차기 횟수, 야구에서 투수가 매 경기 기록한 볼넷ㆍ삼진 개수 등은 첫 자리에 1,2 등 낮은 숫자가 나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배드민턴 종목에서 국제대회 685경기를 분석한 결과 선수들의 랠리 횟수는 벤포드 법칙을 따르는데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우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최 박사의 설명이다. 최 박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배드민턴 당시 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왕샤올리-위양(중국) 조가 유리한 준결승 대진을 위해 정경은-김하나(한국) 조에게 고의로 졌던 경기기록 역시 벤포드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최 박사는 “지금은 경찰의 금전거래 내역 조사가 있어야 승부조작이 확인 가능하다”면서 “벤포드 법칙을 활용하면 1차적으로 승부조작 의심 사례를 걸러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국제테니스연맹(ITF) 등과 협업하며 승부조작 탐지시스템을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 스포츠레이더가 자신들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리고 승부조작 전문 변호사인 영국인 케빈 카펜터가 ‘승부조작 위험성 경고 및 예방’을 주제로 기조 강연하고 박재현 한국체대 교수는 승부조작의 유형과 원인에 대해 발표한다.
FIFA U-20 월드컵 자원봉사자 모집
2017 FIFA 20세 월드컵조직위원회가 내년 5월부터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경기지원ㆍ의료ㆍ등록ㆍ미디어ㆍ마케팅ㆍ의전 및 통역ㆍ배차관리ㆍ일반서비스ㆍ관중안내ㆍ환경관리ㆍ교통관리ㆍ공항안내 등 12개 직종이다. 희망자는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희망활동 지역에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8일부터 조직위 홈페이지(www.kfa.or.kr/u20korea)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현, 닝보 챌린지 16강 진출
정현(146위ㆍ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닝보 챌린지(총상금 12만5,000달러) 16강에 올랐다. 정현은 17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열린 대회 첫날 단식 1회전에서 장쩌(196위ㆍ중국)를 2-0(7-6<5>6-4)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말 ATP 가오슝 챌린지(총상금 12만5,000달러)에서 우승한 뒤 3주간 대회에 나오지 않은 정현은 다시 챌린지급 대회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정현의 2회전 상대는 우이빙(1,234위ㆍ중국)으로 정해졌다. 1999년생 신예 우이빙은 1회전에서 권순우(302위ㆍ건국대)를 2-1(6<0>-7 7-6<10> 6-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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