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평화상심사위원회는 제9회 노근리평화상 인권상에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 희생자 유해 발굴에 기여한 박선주(69ㆍ사진) 충북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명예교수는 충북 영동군 노근리를 비롯해 충남 홍성 광천읍 시굴 조사, 대전 산내 골령골 등지서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에 헌신했다.
언론상 방송 부문에선 ‘13세 지적장애 하은이 성매매 둔갑’연속보도로 법원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한 CBS 김광일 기자가, 신문 부문에선 외국인 불법체류자 자녀 인권 문제를 제기한 중앙일보의 최종권 임명수 김호 유명한 조혜경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문학상은 소설 ‘흔들리며 피는 꽃’에서 1985년 ‘광명 87호’선장의 베트남 난민 보트피플 구출 사건을 통해 인권 문제를 들여다본 소설가 이덕화씨가 뽑혔다.
노근리평화상은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을 학살한 노근리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인권과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노근리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이 2008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5시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열린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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