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이용자 10명 가운데 4명은 환승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3ㆍ7호선과 환승할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었다.
17일 서울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헌승 새누리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지하철 9호선 하루 이용객은 47만7,554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9호선만 이용한 순 승차 승객은 29만454명, 환승 승차 승객은 18만7,100명이었다. 9호선 이용자 가운데 39.1%는 다른 노선에서 환승하는 셈이다.
역별로는 3ㆍ7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고속터미널역이 하루 4만4,440명이 환승 승차해 이용객이 가장 많았다. 이어 2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당산역(3만957명), 1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노량진역(3만796명), 5호선과 교차하는 여의도역(2만2,150명) 등 순이었다.
하루 환승 승차 인원이 가장 적은 곳은 2호선과 갈아탈 수 있는 종합운동장역으로, 1만2,483명으로 집계됐다.
순 승차객과 환승객을 포함한 지하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6만1,612명이 오간 고속터미널역이었다. 반면 가장 한적한 역은 사평역으로 하루2,734명만 이용했다.
환승 인원을 뺀 순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신논현역이었으며, 하루 2만8,770명이 탔다. 동작역은 환승 승차 인원을 포함하면 하루 2만887명이 이용했지만, 4호선 환승 승차객을 뺀 순 승차 인원으로는 2,175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하철 9호선은 다른 노선으로부터 갈아탈 때도 환승 전용 게이트에 교통카드를 찍게 돼 있어 정확한 환승객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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