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사 46기 첫 장성 진급
정부는 17일 합동참모차장에 이범림 해군사관학교장(57·해군중장)을 임명하는 등 106명에 대한 ‘2016년 후반기 장관급 장교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신임차장은 제3함대사령관,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해군참모차장 등을 지냈다. 합참의 서열 2위인 합참차장에 전임자인 엄현성 제독(현 해군참모총장)에 이어 또다시 해군을 기용한 것은, 이순진 합참의장이 육군 출신인 점을 고려해 합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에는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관(공군중장)이,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용우 1군단장(육군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정부는 또 해군참모차장에는 김판규 해군교육사령관(해군중장), 해군작전사령관에는 정진섭 해군참모차장(해군중장), 공군참모차장에는 이건완 공군사관학교장(공군중장), 공군작전사령관에는 원인철 공군참모차장(공군중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조종설, 서욱, 김성진, 이정근 등 4명의 육군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했다. 조종설 3군사령부 참모장은 특수전사령관, 나머지는 군단장이나 군수사령관에 각각 보임될 예정이다. 또 황성진 공군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공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된다. 조현천 기무사령관(육군중장)은 기무사 개혁에 앞장서는 등 군 안팎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유임됐다.
권삼 준장을 비롯한 육군 12명과 해군 2명, 공군 6명 등 20명은 소장으로 진급했고, 나승용 대령을 비롯한 육군 59명과 해군 11명, 해병대 2명, 공군 14명 등 86명이 새로 준장으로 진급해 ‘별’을 달았다. 육사46기에서 장성 진급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연합ㆍ합동작전 수행능력과 덕망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는 데 주안을 뒀다”면서 “능력과 전문성, 인품과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군을 선도해 나갈 인재를 엄선했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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