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해룡산단에 1230억 투자협약
세계 자동차시장 판재 공급 능력 확대
전남 순천시는 17일 포스코와 경량소재 마그네슘 생산가공 설비 증설을 위한 1,23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순천해룡임대산업단지 내 포스코 마그네슘판재공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이낙연 전남지사, 조충훈 순천시장, 관련 공무원과 공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10일 대통령 주재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인공지능, 탄소 자원화, 포스트 철강 경량소재 등이 국가 9대 전략 프로젝트로 발표되면서 투자유치가 이뤄졌다. 순천시는 이에 따라 포스코와 함께 11월 말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마그네슘 기술연구개발 공모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가동 중인 해룡산단 마그네슘 공장은 2007년 7월 준공돼 연간 670톤 규모의 협폭판재(폭 600㎜) 양산체제를 구축했고, 2012년 7월 자동차(포르셰ㆍ르노삼성)와 LG전자, 삼성전자 노트북 외장재 등에 사용되는 광폭판재(폭 2,000㎜) 주조 공장도 갖췄다.
포스코는 이번 투자로 1,700㎜의 자동차용 마그네슘 광폭판재 개발과 생산을 위한 광폭압연기 및 공정, 빌렛 연속주조기 등을 구축해 세계 자동차 시장에 판재 공급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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