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후보지 영암 결정… 타당성 용역 의뢰
전남 영암군에 들어설 바둑박물관 건립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ㆍ강진ㆍ영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바둑기사(國手)들을 배출한 서남부권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영암군의 입지 여건과 유치 희망 의사 등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해 최종 대상지로 결정했다. 영암은 조훈현 9단의 고향으로 건립 예정지는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기찬랜드 주변이 유력하다.
도와 영암군은 조만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국립 바둑박물관 기본ㆍ타당성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도는 이달 안에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열고 내년 1월께 중간 보고회 개최와 함께 문체부에 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를 신청할 방침이다. 내년 4월께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립 바둑박물관 건립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가 구상 중인 바둑박물관은 2018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총사업비 400억원을 들여 1만7,000㎡ 부지에 연면적 1만2,000㎡,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자료실과 전시실, 대국실 등이 들어선다.
도는 우선 국립 박물관으로 추진하고 여의치 않으면 도립이나 공립으로 운영하는 방안도검토 중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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