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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北과 내통설 주장은 낡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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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北과 내통설 주장은 낡은 정치"

입력
2016.10.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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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달 26일 도청브리핑실에서 '충남의 제안' 9개 입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달 26일 도청브리핑실에서 '충남의 제안' 9개 입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충남도 제공

안희정 충남지사는 17일 ‘송민순 회고록’의 내용을 근거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북한과 내통했다고 주장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낡은 정치의 모습”이라며 “품격 있는 언어를 써달라”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 기권을 결정했던 당시 참여정부의 내각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그분들의 견해이기 때문에 당연히 있을 수 있으나, 야당의 지도자들을 향해서 내통했다고 하는 단어는 전혀 있을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국민들의 의식이 색깔론으로 해서 혼란을 겪을 만큼의 시대는 아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려 “정쟁으로 국정을 대신하는 정치는 극복하고 청산해야 할 구시대 낡은 정치의 표본이다”며 “국가 외교 안보 마저 정쟁에 서슴없이 이용하는 일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새누리당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전임 정부의 외교 기밀 문서까지 왜곡 조작해서 NLL(북방한계선) 이슈를 대선 정국에 이용하고 끝내는 노무현 정부의 정상회담 기록까지 비밀 해제시켜 정쟁으로 왜곡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그러면서 “무슨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상대를 적으로 몰아 부쳐 정쟁을 만들고 편을 가르는 정치 우리가 극복해야 할 구시대 낡은 정치이고 시대교체의 핵심 목표다”고 적었다. 강윤주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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