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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돈줄’ 해외노동자 문제, 유엔 北인권 결의안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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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돈줄’ 해외노동자 문제, 유엔 北인권 결의안서 다룬다

입력
2016.10.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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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12월 채택案에 포함 추진

유엔이 12월 채택 예정인 북한인권결의안에 북한의 해외 노동자 문제를 다루는 방안이 추진된다. 16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한미일 3국이 북한의 근로자 해외 송출 문제에 대한 지적을 올해 북한인권결의안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관계국들과 조율하고 있다.

북한의 해외 노동자는 5만∼6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은 이들의 연간 수입 10억~20억달러 대부분을 정부 돈으로 빼돌려, 해외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일은 특히 북한의 해외 근로자 수입이 김정은 정권의 핵무기 개발에 전용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 차단을 이유로 유엔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노동자 사용을 제한한 것을 요구해 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국회 외통위 국감에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해외 노동자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내에 그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인권체인 ‘국경 없는 인권’의 윌리 포트르 사무총장은 최근 세계 16개국에서 북한 노동자 5만명이 일하며, 연간 12억∼23억달러를 송금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성명에서 ‘핵 도발을 감행하면 죽는다’고 경고한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에 대해 “미국이 우리에 덤벼드는 그 순간 백악관부터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북한의 지대공미사일로 미국 전투기를 가상 격추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조준경 안에 미군 전투기가 잡힌 뒤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돼 지상에서 성조기와 함께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민족끼리는 한 노동적위군이 제작했다며 ‘우리의 경고 똑똑히 새겨들으라’는 제목으로 문제의 영상을 내보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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