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8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모노세키시와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 양도시의 우호증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나카오 토모아키 시모노세키시장을 비롯한 시모노세키 방문단 100여명(시 방문단 20명, 시의회 대표단 18명, 공연단 10명, 시민 52명)이 참가한다.
부산시는 1976년 10월 11일 일본 시모노세키시와 자매도시를 체결, 그간 공무원 상호 파견, 시모노세키시 그린몰상가에 부산문 건립, 초등학생 부산방문, 카이쿄 마라톤 및 태종대 마라톤대회, 시모노세키 리틀부산페스타 축제 문화공연단 파견 등 여느 도시보다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4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모노세키시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과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 개최에 대한 답방 형식이다.
18일 오후 5시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에는 나카오 토모아키 시모노세키시장에게 부산시 명예시민증이 수여된다. 나카오 토모아키 시모노세키시장은 2009년 3월 취임 이후 매년 부산을 방문해 자매도시로서의 지속적인 교류 및 신뢰 협력관계 구축, 한일 문화교류를 통한 선린우호 증진, 조선통신사 교류사업, 유관기관과의 교류 협력 등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 명예시민이 된다.
기념식에 이어 양도시 문화교류로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시모노세키시 무용협회소속 9명이 ‘센테이사이(先帝祭) 조로도츄(上臈道中)공연을 하며, 이어 부산시립무용단의 공연이 진행된다. 10명으로 구성된 부산시립무용단은 ‘드라마음악과 함께하는 춤 여행’이란 주제로 드라마 ‘대장금’ 가운데 ‘오나라’, 민요 ‘창부타령’등으로 한량무와 산조춤을 이미지화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
18일 방문하는 나카오 토모아키 시모노세키시장은 부산비엔날레를 관람한 뒤 부산외국어대에서 대학원생 40명을 대상으로 ‘부산과 시모노세키시의 교류 역사’에 대해 1시간 동안 특강도 진행한다.
한편 부산시는 40주년 기념 의미를 더하기 위해 가로기를 설치하고, 시청 게양대에 자매도시 시모노세키 시기를 게양하고 기념행사에서 양도시의 시기가 입장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시모노세키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두 도시의 공동번영은 물론 한일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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