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류제국으로 끝낸다" vs "5차전까지 가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류제국으로 끝낸다" vs "5차전까지 가자"

입력
2016.10.16 18:16
0 0

▲ 류제국(왼쪽)-맥그레거.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단기전은 역시 '투수 놀음'이다.

LG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는 어느 팀 선발 투수의 공이 긁히냐에 따라 승부가 계속 갈리고 있다. 1차전에서는 LG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헨리 소사(31)의 활약에 웃었고, 2차전에선 넥센이 앤디 밴헤켄(37)의 7⅔이닝 1실점 역투로 반격했다.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16일 열린 3차전에선 LG 데이비드 허프(32)가 7이닝 1실점으로 넥센 신재영(27ㆍ4⅔이닝 2실점)을 압도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제 LG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을 남겼고, 넥센은 벼랑 끝에 몰렸다. 포스트시즌에서 각각 4선발, 3선발 체제를 운영 중인 LG와 넥센은 16일 열릴 4차전에 오른손 에이스 류제국(33), 스캇 맥그레거(31)를 선발로 예고했다.

류제국은 올해 정규시즌 29경기에 나가 13승11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5승8패 평균자책점 5.11로 주춤했지만 후반기 들어 8승3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구위는 위력을 더했고, 지난 11일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8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팀을 준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놨다.

5일 동안 충분히 쉬고 등판하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또 류제국은 넥센에도 강한 면모를 뽐냈다. 올해 네 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28을 찍었다. 넥센전 피안타율은 0.247. 류제국이 경계할 타자는 고종욱(0.571ㆍ7타수 4안타)과 대니 돈(0.667ㆍ6타수 4안타)이다.

넥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맥그레거의 어깨에 기대하는 수밖에 없다. 맥그레거는 13일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넥센은 맥그레거를 포스트시즌 키 플레이어로 꼽고 많은 공을 기울였다.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투구 시 고개를 숙이는 문제점을 고쳐 직구에 힘이 실렸고, 슬라이더 각도 역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맥그레거는 LG 타선의 집중타에 무너졌다. 넥센 벤치는 76개만 던진 맥그레거를 일찌감치 내려 4차전에 대비했다. 맥그레거와 밴헤켄, 신재영 3명으로 선발을 꾸렸기 때문에 이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맥그레거는 1차전에서 안타 2개씩을 뽑아낸 LG 리드오프 김용의(3타수 2안타)와 베테랑 박용택(3타수 2안타)을 묶는 것이 설욕을 위한 과제다.

선발 투수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안방마님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투수에 따라 포수를 결정하는 LG는 3차전 승리 주역 유강남 대신 노련한 정상호가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류제국-정상호 배터리는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넥센은 3차전 7회말 무사 1루에서 악송구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주전 포수 박동원이 지난 실수를 빨리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겹경사' 손흥민, EPL 이달의 선수 이어 세계랭킹도 99위↑

'단 한 번의 실패' 류중일 감독, 삼성과 재계약 없었다

전북 결정적 순간 시즌 첫 패, FC서울에 ‘승점 동률’ 허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