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 직무적성검사 시행
삼성이 16일 서울ㆍ대전ㆍ대구ㆍ부산ㆍ광주 등 국내 5곳과 뉴욕ㆍ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곳에서 대졸 신입사원(3급) 공개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 GSAT(Global Samsung Aptitude Test) 하반기 시험을 시행했다.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은 언어논리ㆍ수리논리ㆍ추리ㆍ시각적 사고ㆍ직무상식 등 5개 영역 160문항을 140분간 풀었다. 김모(25ㆍ성균관대4)씨는 “종이를 여러 번 접어 구멍을 뚫은 뒤 펼쳤을 때 구멍의 위치를 맞추는 유형의 문제가 있었는데 구멍이 5,6개나 돼 어려웠다”고 말했다.
직무상식 영역에서는 상반기와 유사하게 과학 기술과 역사 문제가 다수 나왔다. 특히 삼성이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는 증강현실(AR), 바이오의약품, 양자점(퀀텀닷)ㆍ액정표시장치(LCD)ㆍ올레드 디스플레이, 5세대통신(5G)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모루밍족(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본 뒤 구매는 모바일로 하는 사람들), 체리피커(상품을 구매하지 않으면서 부가서비스만 챙기는 소비자) 등의 개념을 묻는 문제도 등장했다.
역사에서는 왕조나 역사적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1492년)과 위화도 회군(1388년) 등 동서양 사건도 보기로 등장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임원ㆍ직무역량ㆍ창의성 면접 등을 거쳐 계열사별로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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