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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신재영의 위기 탈출 넘버원 '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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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신재영의 위기 탈출 넘버원 '슬라이더'

입력
2016.10.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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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영. /사진=임민환 기자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넥센 신재영이 주무기 슬라이더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신재영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2회와 3회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슬라이더를 앞세워 선제점을 내주지 않았다. 신재영은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후 6번 채은성에게 안타, 7번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볼로 흔들렸지만 8번 유강남을 1B-2S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첫 위기를 넘긴 그는 주먹을 쥐고 환호했다.

3회말에는 더 긴박한 순간을 맞았다. 선두 타자 손주인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번 김용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2번 이천웅을 상대할 때는 제구가 흔들려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ㆍ2루, 타석에는 3번 박용택.

박용택은 1회 첫 타석에서 방망이 중심에 맞혀 오른쪽 담장 앞까지 타구를 보낼 만큼 감이 좋았다. 그러나 신재영은 직구 2개와 슬라이더 1개로 1B-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고 4구째 승부구를 원바운드로 떨어트리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한 숨을 돌린 신재영은 4번 히메네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2루 주자 손주인이 3루를 지나치는 오버런으로 아웃 돼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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