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구가 이르면 17일이나 늦어도 18일쯤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00만 도시는 국내에서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번째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현재 주민등록상 인천 인구는 299만9,835명이다. 300만명까지는 불과 165명이 남았다. 시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인구 유입이 주춤했지만 늦어도 18일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인구는 1979년 100만명, 1992년 2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이후에도 송도ㆍ청라ㆍ영종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과 서울 전세 대란 등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인천 인구는 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한 다른 특별ㆍ광역시와는 달리 2010년 280만명에서 올해 300만명 가까이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 360만명에서 355만명으로, 대구는 253만명에서 251만명으로 줄었다. 서울은 올 5월 인구가 28년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인천시는 전국적인 인구 증감 추이를 볼 때 인천이 국내 마지막 300만 도시로 남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대전(151만명) 광주(147만명), 울산(117만명) 등 다른 광역시는 300만명 돌파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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